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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2.10 미안하다 친구야.
  2. 2010.01.27 그냥. 좀 불안한가봐.
  3. 2010.01.27 비싸 비싸
  4. 2009.10.29 이렇게 또 하루가 가는구나. (2)
  5. 2009.04.25 아.. 힘든 한 주였음..
2010.02.10 18:03
미안하다. 처음부터 내가 욕심부렸던 것 같다.
너는 계속 친구인 체로가 좋았던 것 같은데.

미안하다. 한 순간 너를 잠시 놓았었다.
바쁘단 거 핑계일지도 모른다.
내가 정말 널 생각했었더라면
어떻게든 계속 너와 마음의 연결고리를 잃지 않았겠지..

미안하다. 정말 네가 고민하면서 날 찾아 왔을 때
난 그저 네가 날 지나가는 길에 찾아 온 줄 알았다.

미안하다. 네 맘을 몰라서 너에게 프로포즈 했다.
미안하다. 그렇게 네가 고민해서 했던 결정조차
난 한참 뒤에나 깨닳았다.
미안하다. 네 맘 불편하게 한 줄도 모르고
내 맘을 키워나갔다.

미안하다. 더 잘해주지 못해서.
아직 철이 덜 들어서 똑똑히 내 앞길도 나가지 못하면서
너까지 힘들게 할 뻔 했다.

괜찮다. 친구야. 너에게 좋은 사람 생겼다면
그건 축하해야 할 일이지. 너에게 강요하거나 욕할 일이 전혀 아닌걸.

괜찮다. 친구야. 내 사랑은 원래
그렇게 자유로운 것이란다. 널 속박하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다.

괜찮다. 친구야. 내 욕심은 하나님도 아셨을 거란다.
내가 그 욕심에 눈 멀지 않게 해달라고 수십 번이고 기도했는데
설마 그 맘이 지금이라도 변했을거라 생각하는 것은 아니지?

괜찮다. 친구야. 어려운 시간 보내고 어려운 말 했지만
네 삶의 한 소중한 일부분이 될거란 거 믿는다.


인연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그리고 그 인연이 여기서 끝이 아니라면
그 때도 여전히 우리가 서로 친구인 게 어색하지 않다면
서로 나중에 웃으면서 지난 일 얘기해 보자.

지금도 행복하다 나는.
서로에게 더 행복할 일만 남았기를 기도해 주자 우리.

--
소중한 사람에게
또 소중한 친구에게
MJ
Posted by jgoon
오랜만에 여유있게 널 보고 싶었는데
오늘은 공교롭게 나만 여유있는 날이었네..

예전에는 문자도 자주 주고 받았었는데
요즘 넌 바쁜가봐. 아니면 할 말이 없는 건가.
생각해보니 언제부턴가 내가 먼저 연락했었나보다.

예전처럼 내가 편하지 않겠지.
다른 사람과 있을 때가 더 즐겁고 여유있어 보인다.
그냥 좀 불안한 것 같아.
다른 사람들 처럼 네가 그냥 그렇게 멀어질 것 같아서
요즘은 네가 좀 멀리 있는 것 처럼 느껴져.
좀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아.

Posted by jgoon
2010.01.27 02:17
글쎄.. 아마 요즘 내 입버릇 처럼 하는 말인 듯..
도움을 많이 받고 있지만.. 나름 혼자 번 돈으로 학교 다니고 생활하다보니
돈만 벌 때는 쓸 시간이 없어서 몰랐는데 막상 현실은 언제라도 날 삼킬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올해 목표 중 첫번째는 "잘먹고 잘살자"라 나름 과일 야채도 잘 챙겨 먹고 있는데
아무생각 없이 사게되면 나중에는 가난에 허덕일 듯 하여
요즘은 가계부도 꼬박꼬박 적는다. 대충이긴 하지만. -_-;

어쨌든 중요한 건 살아남아야지..
여기 처음와서 행복했던게 집에서 수도꼭지만 열어도 뜨거운 물 나오고
샤워기가 있는 집에서 살 수 있다는 것이었는데..
언제부턴가 그런 감사한 마음 모두 잊고서는 펑펑 써서도 안될 말이고..
아직 들어갈 돈도 많고..

그래도 각박하지 않은 건.. 한가지씩 차곡차곡 계획되로 진행되고 있는 것 같아 기쁘다는 것..
이젠 친구와 만나도 내가 한번쯤은 대접할 수 있다는 것..
나 혼자서도 밥 잘 해먹고 잘 살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는 것..

점점 장사꾼이 되어가는 걸까.. 돈으로 주고 사는 게 편하게 느껴질 때가 있고..
순수한 게 내 재산이라면 재산인데 그걸 잃지는 않게 하느님이 도와주길 기도한다.
Posted by jgoon
너 참.. 강인한 아인데..
혼자 잘 해 나갈 수 있는 아인데..
이렇게 힘없는 네게 할 수 있는 건 바라보는 것 밖에 없구나.
이제는 내가 하는 행동이 친구로서 할 수 있는 행동인가 두 번 생각하게 되고
하루 하루 지쳐가는 체력에 내 마음도 조금씩 멍들어 가네.
해도 후회하고 안 해도 후회할 말이라면
네게 말하고 후회하련다.
이렇게 하루가 또 가는구나.

--
Dear SJ.
MJ
Posted by jgoon
TAG diary, sydney
내가 얘기를 했는지 기억이 나질 않지만 현재 나는 스시가게에서 일을 하고 있다.
조그만 키친이라 그 안에서 일하는 사람도 3명 정도이지만 주방장이긴 하다.
칼질도 못하던 내가 요리관련 일을 하고 있는 것도 재미있고.. 다음 주면 요리학교에
다닐 예정이긴한데.. 요리라는 것이 하다보니 재미있다. 아마.. 뭔가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내 특징 때문인 것 같다.

아무튼 워킹홀리데이 비자일 때는 풀타임으로 근무하다가 지금은 학교 다니고 해야 해서
일요일만 일하고 있었는데 나 대신 일하는 친구가 한국을 갔다 올 일이 있어서
일주일 간 대신 일을 해주게 되었다. 일주일 정도 일하면 수입은 좋은 편이라(90만원정도)
한국에 계신 어머니께 돈 붙이기도 덜 부담스러워 좋기는 한데..
주방일도 힘들긴 힘들다.. 이건 뭐 가끔 노가다가 더 편할 때가 있었던 것 같다.

아무튼 일하느라 지치고 자전거 타느라 조금 더 지치고
인연이라고 믿었던 사람이 아니라는 걸 깨닫고 조금 더 지친 한 주 였다.

어쨌든 오늘은 Anzaz Day라는 공휴일이라 쉬고 있다. 간만의 휴일이 가져오는 이 달콤한 휴식이란..
다음 주면 새로운 주의 시작이고.. 새로운 인연에 대한 기대감이 앞서서
기분이 한 결 부드럽다. 한 가지 문제가 있다면...

자전가 핸들이 결국 부러졌다. ㅠ.ㅠ

Posted by jg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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