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 요즘 한국 노래 중에는 이게 제일 좋네.
내 얘기는 아니고. 난 알아. 내가 얼마나 이기적일 수 있는지.
이젠 전부 아득한 옛날 얘기 같네. 다 귀찮아.
하지만 알아. 조만간 또 일어날 거란 걸.
그 땐 너도 없겠지.
생각보다 난 멀리 있을거야.
항상 내가 옆에 있을거라 기대한 건 아니겠지?
지금쯤이면 누군가에게 내 욕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내가 변했다고. 혹시라도 인연이 되었다면 큰일 날 뻔 했다고
가슴을 쓸어내릴지도.

내가 오랫동안 혼잣말을 할 동안
나도 모르게 어긋난 길을 가고있었나봐.
언젠가 얘기해줄 거란 믿음은 너에게조차 바보같은 믿음이었네.
그럼 아마 내가 틀린 거겠지.
다시는 그런 믿음은 갖지 않을래.
내 자신이 가엾게 느껴져서 이젠 그냥 털고 일어나련다.
지금 내 심정은 그냥 네가 없었으면 좋겠어. 내 안에.

너도 힘들었겠지.. 처음 겪는 일이라.
하지만 그만큼 언젠가는 이해하겠지.
적어도 내게 솔직하게 말했어야 했다는 걸.
사과를 바라지도 않지만.
네가 말하던 그 소중한 친구에게 그 흔한 거짓말로
달랠려고 했다면 너 잘못 생각한거야.

약속을 어기기라도 한 것처럼 내 말대로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고 했던 말.
마치 선심쓰듯 내게 희망 고문할까봐 미리 했다는 말.
아직까지 남자친구 생각이 없다는 말.
갑자기 친구에서 연인사이로 바뀌어서 상황이 악화됐다는 말.
그 존재조차 말하지 않았던 그 사람이
네 인생의 마지막 사람이 되었다면 좋겠다만.
내가 어디까지 이해해야 했을까.

넌 그냥 날 생각하기 싫었던거야.
넌 그냥 접어두고 싶었던거야.
넌 그냥 날 흔한 친구로 생각한거야.
그냥 그렇게 얘기해. 정말 날 친구로 생각했다면.
그렇다고 이해 못할 내가 아닌데.
그냥 편하게 대하면 되는데. 너 참 바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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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goon
자신이 좋아해서 해주기 보다는
상대방에게 필요해서 해주는 것.

상대방에게 필요해서 해주기 보다는
상대방을 위해서 해주는 것.

상대방을 위해서 해주기 보다는
상대방을 마음 편하게 해주는 것.

상대방을 마음 편하게 해주고
내 마음에도 안식을 찾는 것.

내 마음의 안식을 찾기 위해
가끔 네가 필요하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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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사람을 잊기는 참 힘든 일인 것 같아. 이건 일종의 무한루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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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goon
그는 쇼파에 반쯤 누워 TV를 보고 있었지만 자신도 모르게 그 사람의 옆모습이 떠오르는 것은
어쩔 도리가 없는 듯.. 애써  고개를 젓고 있었다.
역시 자신도 모르게 모바일 폰을 만지작 거리다가도..
그녀와는 인연이 아니라고 그녀 또한 그렇게 생각할 것이라고 상황을 정리해보지만
 그 사람이 그리워지는 것을 막아야 하는 이유는 또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 해 본 끝에 마땅히 답이 나오지 않자
지금 이  순간 그녀를 생각하는 것은 자신 뿐이라는 사실에 좌절하며
몇 시간 전 그녀의 진심을 묻는 게 차라리 나았을 것이라고 생각해 버렸다.
비록 답은 미리 알고 있을지라도..

'문득 떠오른다고 사랑은 아니지.'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그녀의 웃음소리가 또 어디선가 들렸지만 상처받지 않기로한 가슴이
미소로 번진 얼굴의 표정을 차분하게 바닥으로 내려놓고 있었다.
--
어느 토요일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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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goon
2008.09.21 22:31
심리학 관련 책을 보다가 문득 내 애정 결핍에 관한 증상을 곱씹게 되고
나중에는 내가 여지껏 사랑다운 사랑을 주거나 받은 적이 있을까 되돌아 보게 되었다.

내가 가진 사랑이란 대개는 집착에 가까운 일방적인 이름에 그치는 사랑이 아니었을까..
내가 사랑했던 사람들에 대해 지나치게 미화하여 기억하는 일또한
그런 성향이 잔재일 뿐이라는 생각에 미치게됐다.

물론 옛사랑에 대해 악감정을 갖는 것보다는 좋은 감정은 남기고
나쁜 기억은 찢어 버리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내가 어설픈  사랑으로나마 느낀 점들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익명으로나마 그들에게 감사하는 맘을 전하는 게 도리라고 결론 내려보지만
과연 그들은 나를 그런 사람으로 기억하고 있을까.

항상 좋은 사람이 되고자 했었지만
아득한 절벽 건너편에 서서 반갑게 손을 흔드는 느낌이었을까.
닿을 수 없는 그 아득하고 희미한 손짓.

나에게서 넘치듯 나오던 그 천진난만하고 끊임없는 관심과 사랑은
결국 나에 대한 배려와 만족과 크게 다르지 않았음을..
사랑한다는 말은 곧 사랑해달라는 말이라는데
얼마나 어린아이처럼 칭얼거렸던 걸까.

---
그런 내게 사랑을 주려고 하는 너는 알고 있니.
넌 과거의 나를 너무 닮았어.
그게 두려워. 그래서 더 주저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넌 내가 가진 것보다 더 넓고 깊은 사랑을 알고 있는 것 같아.
그래서 내 기분이 푸근해지네.
단순한 날씨 탓은 아니겠지? 이런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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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goon
둘은 서로에게 남에게 보여주지 않았던.. 상상으로만 해왔던
--수줍게 말하면--섹시한 모습과 행동으로 대하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 마음의 거리낌은 커져가
급기야 서로를 좋아하는 방법을 알듯 서로를 가장 모욕하는 방법으로
서로의 신경을 조금씩 건드리고 있었다.

마지막 순간, 서로 어색한 눈인사를 마친 그들은 더 이상 둘 사이에
해야할 이야기가 남아있지 않다는 것을 이해했다.

상대방에게 말을 건내려고 했으나 상대방의 말을 막는 거친 행동.
상대방이 어린아이처럼 좋아할 거라 생각했던 행동과
그것을 상대방의 순수한 배려인 줄 알고 기꺼이 즐기었던 모습과
그 모습을 보고 그럴 줄 알았다는 듯한 아픈 미소.
결국 그 미소가 전해져 후회인지 그냥 그렇게 덮어버리자는 자포자기 식인지
알 수 없이 눈을 감는 쓴 눈시울이

서로의 이별이 다가왔다는 사실을 깨닫게 했다.
한 사람은 그 순간에
한 사람은 시간이 한참 지난 후 어떤 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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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언젠가 든 생각을 2008년 3월 22일에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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