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2.09 22:07
더 로드
감독 존 힐코트 (2009 / 미국)
출연 비고 모르텐슨, 샤를리즈 테론, 가이 피어스, 로버트 듀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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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화요일 movie day다. eVent(구 greater union)라는 시네마는 화요일마다 절반가격으로 영화를
볼 수 있게 해준다. 지난 번에 간 Hoyts는 그런 할인은 없던 걸로 기억한다.
키친 수업이 화요일에 있는 것도 나쁘지 않은 듯 ^^; 오늘은 밤에 일하지 않아도 되서~
기다가 오늘은 메뉴가 간단해서 쉐프가 금새 끝내줬다. ^^
처음에는 볼 생각이 없다가 잠시 머리를 비워야 겠다는 생각 끝에
영화를 고르다가 결국 고른 것은 삭막해 보이는 영화??

역시 스포일러라 영화 내용을 말하기는 어렵지만 (영어 인데다가 -_-;;)
옆에 앉아 있던 여자 분은 감동 먹었는지 계속 순시울을 적셨다.
난 이상하게 그렇게 슬프지는 않았다. 아버지가 자식을 지켜내는
아름다운 모습은 주로 내 눈물줄이었는데 오늘은 이상하게도..
해운대나 2012년을 볼 때는 오히려 눈물이 났었는데..
재난 영화지만 재난 그 자체 보다는 아버지와 아들이 겪는
인간성 상실된 사람들의 모습과 잃어가는 와중에도
조금씩 따뜻한 맘을 되찾는 모습을 그린 영화이다.
가슴을 두드리며 "Do you have a fire in here?" 하던 아들의 모습이 떠오른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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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종말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이라도 한걸까..
그럴 리 없잖아 싶기도 하면서도
그런 순간이 왔을 때 나의 인간성을 지킬 수 있게..
내 가족들 친구들을 지킬 순간이 왔을 때 겁장이가 되지 않게
그들 손을 놓지 않게 도와주길 하느님께 기도한다.

Posted by jg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