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에서야 진주귀고리를 한 소녀를 다 읽었다.
소설 길이도 지금 내 수준에서 읽기에 적절했고
이 소녀를 통해 보는 주인의 모습이 어떤걸까? Tannake는 어떻게 생겼을까
Young Mistress는 어떤 모습일까 등등.. 여러가지 상상력을 자극하게 해줘서
재미있게 읽었다.

마침 DVD가 무척 저렴한 가격으로 나와 있기에 구입해서 보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많이 각색된 흔적이 보였다. Story마저 바뀐 것이
보이니까 영화에 집중하지 못하게 되는 것 같다.

나는 보통 상상력이 부족해서 영화를 먼저 보는 편이다. 그리고 나면
전체적인 배경이 떠오르고 실제 내용을 읽으면서 살을 붙여 나가곤 했는데
오늘에서야 왜 소설을 먼저 읽게 되면 영화에서 실망하게 마련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영화 자체가 짧은 탓이 있지 않았나 생각된다. ㅋ

하지만 전체적인 배경을 보는데는 도움이 되었다. 복장도 그렇고..
사실 실제 배경이 어떨지는 감이 잘 오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푸줏간이 열린 공간을 배경으로 한 점이나
주인 집이 협소한 점 등은 나의 상상과 많이 달랐다.

하지만.. 가장 섭섭한 것은 "왜 이 영화가 소녀의 시점에서 만들어지지 않았을까" 하는 점이었다.
내가 해석한 소녀 Greit과는 약간 달랐다. 그녀가 했던 생각들을
특히, 그림을 보면서 느꼈던 그녀의 감정과 천부적인 감각을 필름에서는
잘 담아내지 못한 것 같다.
그녀가 어떻게 그림에 도움이 되었는지를 더 부각 시켰어야 하지
않았나 아쉬운 생각도 들었다.
또한 주인과 소녀 사이의 미묘한 감정이 얼마나 그림으로 부터 나오게 되었고
소녀가 막바지에 주인을 거의 사랑의 감정으로 느끼는 장면과
자신의 생각을 꾸준히 숨겨주시는 우리 주인 양반이-_- 마지막에
소녀에 대한 마음을 귀고리를 전달함으로써..  또한 죽기 전에(소설에서는 소녀가 집을 떠나고
10년 뒤쯤 주인이 죽는 것으로 나온다.) 마지막으로 그 소녀의 그림을
보는 것으로써 보여주는 것을 조금 더 애틋하게 보여줬으면 좋았을 것 같았다.

암튼 다음에는 영화 그 자체로 다시 한 번 봐야겠다.
이번에는 너무 비교/대조 하려 한 것 같다.

p.s) 그래도 스칼렛 요한슨이 연기를 잘 소화한 것 같다.
Pieter는 좀 더 멋있고 참한 청년일거라 생각했는데 -_-;;
대략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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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g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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