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5.06 21:50
지난주에 월요일에 자전거 속도계를 샀는데 그 이후 이 곳은 비가 많이 와서
생각보다 자전거를 많이 타지는 못했다.

항상 속도계를 장착하고 다니지는 않아서 정확하지는 않겠지만 일주일 정도 지난 현재
121.3km를 5시간 35분정도 타고 다녔다. 평속은 21.7km/h 정도.
실제로는 한 7시간 정도 탄 것 같다. 중간에 실험삼아 이것저것 리셋했기 때문이다.
ODO 라는게 있던데 메뉴얼을 자세히 살펴보지는 않았지만 체험해보니 얼마나 많이 자전거를
멈추었는지 나타내는 수치인 듯 싶다.

조금씩 자전거 타기가 수월해지고 있어서 기분이 좋다.
확실히 로드바이크라서 도로 주행을 하다보면 다른 자전거 보다는 잘 나가는 듯 싶은데
뭔가 제대로 복장을 갖추고 날렵한 주행을 하는 싸이클리스트들에게는 조금 역부족이다.
단거리는 따라갈 수 있지만 장거리에서는 뒷힘이 부족하다고나 할까.

조금씩 코스를 장거리로 늘리기 위해 매주 조금씩 자전거타는 거리를 늘려볼 생각이다.
일주일에 200km정도 타면 하루에 30km정도는 타야된다는 말인데
지금 내 수준으로는 이 정도면 충분한 운동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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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goon
어제 방과후에 자전거를 맡기러 갔다.
점원이 쓱 살피더니 이름을 묻고는 프린트된 영수증을 반쪽 찢어 주더니
4시 이후에 찾으러 오라고 한다.
“오, 심플한데...”
찾으러 왔더니 (자전거 없으니  처량한 신세가..) 다 됐다며 주더라.
무료라 다행이다. 걱정 꽤나 했는데.. 다만 핸들의 모양이 약간 바뀌었다.
뭐가 원래의 모양인지는 모르니 대충 패스하고..
잠시 기다리는 동안 전에 봐두었던 시그마1606L 속도계를 집어들고 사겠다고 했다.
유선을 원하냐 무선을 원하냐는 말에 상관없다고 하니
쿨하게 그냥 주더라. 아마 물건 자체는 좋은가 보다.

핸들이 있다는게 이렇게 편한 것일 줄이야... 감동의 내리막길 고속질주 잠깐 해주시고..
집에 와서 잠시 가족 모임이 있다고 하여 갔다오니 11시가 다 되어갔지만
속도계를 붙이겠다는 일념하에 장장 30분간 씨름해서 달긴 달았다.
제대로 단 것인지는 몰라도 오늘 주행해본 결과 정상적으로 동작하는 것 같다.

자주 가는 공원의 속도계(스피드건)와 비교해보니 2,3km/h 정도 빠르게 나오는 것 같은데
내 바퀴사이즈에 맞게 설정한 것이니 시그마를 당분간 믿어보기로 했다.

평균 속도를 알 수 있어서 좋기도 하지만 거리가 나오니까 참 좋다.
오늘 학교에서 집으로 오는 길에 공원 한 바퀴를 돌고 나니 30분 정도 소요에
10km정도 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평속 23km/h)
아마, 내가 일하는 곳까지 가면 왕복 30km는 되지 않을까 싶은데
그 곳까지 가려면 이번 주 일요일까지 기다려 봐야 될 것 같다.

아래 사진은 속도계와 센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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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goon
어제 오른쪽 핸들이 살짝 삐꺽하는 소리가 나더니 왼쪽에 비해 유연해진 것이 아닌가.
“뭐지.. 이 반동은..? 운율있구만 동작과 조화가 있어.
...”

의심의 여지 없이 망가진 것 같다. 아직은 쓸만한데 아마 그동안 너무 무리하게 힘을 주었나 보다. ㅠ.ㅠ
패달을 밟을 때마다 체인인지 패달인지 모를 곳에서 나는 소음도 점점 커져가고 있다.
처음에는 변속이 어중간하게 되서 나는 소리라서 내렸다가 올리는 식으로 하면
소리가 없어졌었는데 이제는 계속 나는 것 같다. 흠..
역시.. 물건은 정비가 필요한가 보다.. 이거 자전거를 막 타기 시작해서 뭘 알아야지..
자전거 정비 방법을 찾아봐야 겠다. 따라 할 수 있겠지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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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goon
TAG bike, 정비
재중이가 말한 속도미터기가 “시그마 1606”였는데
생각보다 저렴하네.. 라고 생각했으나 같은 이름으로 두 개가 있다.


하.. 아마 두번째 거겠지??

내가 자주 자전거를 타러가는 공원에는 자전거 코스가 있는데
자전거나 인라인 스케이트가 외쪽 차선, 차량이 오른쪽 차선을 달리도록 되어 있다.
이 도로의 제한 속도는 최대 30km/h 이다. 또 어느 한 지점에서는
스피드 건이 큰 전광판과 함께 설치가 되어 있어서 속도를 늦추라는 둥
좋다는 둥의 메시지를 출력한다. 지금 어설프게 그 스피드건에 의존하여 대충
어떤 속도로 달리고 있는지 감을 잡고는 한다.
아주 약간 오르막인 그 길에서 처음 자전거를 탈 무렵에는 20km/h 정도 나오더니
요즘은 그 때와 별반 다른 게 없는 것 같은데도 무난하게 25km/h는 나오고
최고로는 43km/h 정도 나오기도 했다.
오늘은 바람이 안 불어서 그런지 30km/h는 나왔는데..

언제까지 앞서 휭 지나가는 싸이클리스트들을 속도계 삼아 달릴건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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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goon
아무래도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차가 많으면 많은데로 없으면 없는데로 밝으면 밝은데로 어두우면 어두운데로 위험한
순간이 찾아온다. 그리고 지금 내가 조심해야 할 것은 익숙해지면 익숙해질수록
조심해야 한다는 사실인 것 같다.

사실 정말로 위험했던 적이 한 번 있었다.
당시 아침 6시반 긴 오르막길을 오르다가 중턱쯤에 왔을 때였다.
아직 어두운 상태였고 신호 대기를 하고 있다가 파란 불이 들어와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그 도로 구조상 간혹 좌회전을 하기 위한 차량이 내가 가고 있는 차선으로
끼고 들어오는 때가 있었다. 그 때도 어떤 차량이 파고 들어오길래 속도를 늦추었다.
그러다가 이제는 지나갔겠지 하고 속도를 내기 전에 뒤를 보기 위해
고개를 옆으로 돌린 순간 이 차량이 어~~~엄청 긴 화물 차량임을 깨달았다.
하마터면 차량과 접촉할 뻔 한 것이다. 말이 접촉이지 그 커다란 타이어에
잘못 끌려들어가면 이 세상을 다시 보기 힘들 것 같았다.

자전거를 타면서 한 번쯤은 다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이건 정말이지 다치는 수준이 아닐 수 있다는 생각에 움찔했던 것이다.

아무튼 그래서 속도를 계속 줄여서 완전히 차량이 진입할 때까지 기다렸다.
차량이 계속 진로를 좁혀 오고 있는데다가 그 뒤를 따르는 차량들도
기회다 싶었는지 계속 파고 들어오는데 왼쪽에는 인도의 턱이 걸리고
오른쪽에는 바짝 차들이 지나가서 당황스럽기도 했고 한 편으로
언짢기도 했다. 운전자들도 조금 경솔하지 않았나 싶었다. 아무튼
사고가 나면 손해를 보는 입장은 다름아닌 나이기 때문에
이번을 본보기로 삼아 조심하기로 다짐.. 또 다짐했다.

그래도 이상한 건 어두울 때 라이딩하는 것도 은근히 재밌다.
아침보다는 때로는 야간 라이딩이 더 재미있는데
야간 라이딩만의 매력이 있다면. 미묘한 도로의 분위기 불빛, 밤공기..
단. 평일 야간. 주말 야간은 다소 위험할 수 있다.
간혹 자전거 타는데 인도에서 놀래키려고 하는 사람이 있는데 다행히 놀란 적은 없었지만.
썩소를 자아내는 순간이 아닐 수 없다. (장난하나 이것들이.. 바퀴로 확..)
하물며 주말 야간은 창문열고 취한 사람 상대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서
되도록 피하는게 상책일 듯 싶다.

그나저나 내 백라이트는 왜 자동으로 꺼지는 걸까. 아.. 이래서 싸구려는 안돼..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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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goon
시드니는 아무래도 도시라서 도로가 잘 깔려 있는 편이다.
이곳 교통비는 꽤나 비싼 편인데 -- 트레인(지하철)로 20분 거리를 왕복하면
대략 4천500원 정도를 지불해야한다 -- 올해 들어 교통비 인상으로 인한 건지
도로에는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사람을 심심치 않게 보곤 한다.

나도 계속해서 자전거를 살 궁리를 하고 있었는데.. MTB(산악 자전거) 보다는
왠지 road bike(일명 싸이클?)가 끌려서 3일을 고심한 끝에 하나 장만하였다.
아직도 제 가격을 주고 산 건지는 의심스럽지만 자전거 가격이란게 생각보다
만만한 게 아니었다. road bike의 경우 초보자 수준의 자전거만 해도 거의
800불 이상(75만원 정도) 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곳 교통비를 생각해 봤을 때
내가 자주 썼던 티켓이 보통 주에 38불이고 대략 6개월이면 본전(?)을 뽑을 수
있다는 계산으로 하나 장만했다. 뭐 실제로 비오면 타고 다니기는 좀 힘들겠지만

그리하여 장만한 자전거가.. 요거.. 헬맷이랑 이것저것 합치니까 1000불은 금방 깨지더라..
 



자전거를 타본지가 워낙 오래되서 처음 탔을 때는 꽤나 힘들더니만 이제 한 3개월 쯤 되니까
다리에 근육도 탄탄해지고 왠만한 언덕배기는 타고 다니만 하다.
자전거를 타고 다니니까.. 예전에는 달리기도 꽤나 좋아했는데 아무래도 밖에 나갈 때는
자전거를 선호하게 되어서 공원에 갈 때도 항상 자전거를 타게 되었다.
새로 생긴 습관은 남의 자전거를 눈여겨 보게 되었다는 것...
가끔 멋있는 자전거를 안정적이거나 액티브한 폼으로 타고 다닐 때 나도 모르게 넋을 잃고
보게 된다. 여자가 자전거를 타고 다닐 때 역시 넋을 잃고 보게 된다.

아무튼 거의 매일같이 자전거를 타고 다니니까 좋기는 한데 단점이 있다면
공공장소에 가거나 약속이 있을 때는 땀에 옷이 젖기 때문에 옷을 여벌로 들고 다녀야
한다는 것과 세탁을 자주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결정적으로 배가 자주 고프다는 것 ㅜ,.ㅜ

여기서는 자전거 도둑이 (아직...) 많지 않은 관계로 그나마 마음놓고 묶어 놓고 볼 일
보러 다니지만.. 혹시 알겠는가 도둑이 판을 치고 다닐 날이 올런지..

마지막으로 이 자전거라는게.. 부속품(?)이 많아서 이것저것 신경쓰면
돈먹는 귀신이 될 수 있다는것.. 지금 패달을 바꾸고 싶은데 꾸욱 참고 있는 중..
언젠가는 5천불 상당의 자전거를 구입하게 될 줄 누가 알겠는가..
(아.. 그것 아는가.. 여기서는 2000불이면 그럭저럭 쓸만한 중고 자동차를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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