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3.21 14:54
결국 나도 해보았다. -_-;

지적인 척 우아한 여피족 취향

"교양있고 점잖은" 당신의 취향을 표현하는 가장 적합한 형용사입니다.

너무 나서지 않고, 너무 감상적이지 않고, 너무 세속적이지 않고, 너무 과격하지 않아야 당신의 취향에 어울립니다. 당신에겐 '진짜'를 가려내는 안목이 있습니다. 사기꾼이 만든 짝퉁, 싸구려 그림, 천박한 상업주의 음악, 모두 당신에겐 통하지 않습니다. 이런 고상한 분별력은 선천적인 것일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경험이나 교육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게다가 당신은 멍청한 감상주의에 넘어가지도 않습니다. 값싼 온정주의, 상투적인 가족주의, 뻔한 연애 신파극, 너절한 말장난, 이런 것들로 장사하려는 광고주, 마케터, 드라마 제작자들이 당신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CSI Las Vegas의 길 그리섬 반장.
과학에 기반한 통찰력을 보이는 인물.
정교한 논리와 절제된 언어. 바로 당신의 취향을 위한 인물입니다.

당신의 취향은 로마 시대에서 빅토리아 시대까지 서구 문명을 지배했던 문화적 품격, 데코럼(Decorum)에 기반합니다. 어울림 또는 적격(適格)이라고도 불리는 데코럼은 고전주의 시대 명작들이 준수해 온 완벽한 구성과 질서, 그리고 절제미였습니다.

그러나 지나친 데코럼의 추구는 표현의 자유와 다양성, 그리고 열정적인 창의성을 제한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당신의 취향은 때때로 속좁고 딱딱하며 부자연스러운데다 편견으로 가득하다는 비난을 들을지도 모릅니다.  


좋아하는 것
기본적으로 당신은 열정(Passion)을 품격(Decorm) 안에 표현하는 것을 중시합니다. 즉, 형식이 자유와 다양성보다 우선시 되야 한다는 주의죠. 예를 들어, 지나치게 '독창적인' 그림이나 시보다는, 아래처럼 절제력에 의해 품격을 갖춘 시를 선호하는 것이죠.

애비는 종이었다. 밤이 깊어도 오지 않았다.
파뿌리 같이 늙은 할머니와 대추꽃이 한 주 서 있을 뿐이었다..
어메는 달을 두고 풋살구가 꼭 하나만 먹고 싶다 하였으나......
흙으로 바람벽한 호롱불 밑에
손톱이 까만 에미의 아들
갑오년이라든가 바다에 나가서는 돌아오지 않는다 하는 외할아버지의 숱많은 머리털과 그 커다란 눈이 나는 닮았다 한다. 

스물 세 해 동안 나를 키운 건 팔 할(割)이 바람이다.
세상은 가도 가도 부끄럽기만 하더라.
어떤 이는 내 눈에서 죄인을 읽고 가고
어떤 이는 내 입에서 천치를 읽고 가나
나는 아무것도 뉘우치진 않으련다.

찬란히 티워 오는 어느 아침에도
이마 위에 얹힌 詩의 이슬에는
몇 방울의 피가 언제나 섞여 있어
볕이거나 그늘이거나 혓바닥 늘어뜨린
병든 숫캐마냥 헐덕거리며 나는 왔다.

"자화상" 서정주


저주하는 것
21세기 들어 한국에서도 유행하는 주제 모르는 키치 예술가가 당신의 혐오 대상입니다. 일탈적이고 파괴적인 팝 아트도 경멸의 대상입니다. 근본없이 '트렌드'를 만들겠다고 설치는 '예술가'들은 당신에게 반달리즘-문화 파괴행위로 보일 겁니다. 이런 것들이 그저 새롭고 신선하다며 좋아하고 추종하는 철 모르는 감상주의자, 오타쿠 매니아들도 당신에겐 경멸의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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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맞긴 맞는 것 같은데, 이것밖에 나오지 않는구나 하는 아쉬움이?
썩 좋은 얘기같지는 않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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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g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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